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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산업, 부가가치 높이는 열쇠는 ‘협업’

업체 간 협력체제 구축 및 합리화·효율화 지향

 

[산업일보 김진성 기자]

철강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시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협업’이 대두됐다.

 

국내 철강시장은 중국의 맹렬한 추격과 경기 불황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떠맡으면서 최근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철강협회가 철강업체들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의 투자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철강산업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철강업계가 철강업체들은 물론 후방산업까지 함께 협업체계를 구축해 위기를 타파해야 할 시기”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원료 확보, 수입제품에 대한 견제 등 협력이 비교적 수월한 분야부터 시작해 기술공유, 공동생산, 마케팅 및 반제품 교환 등 기업경영의 전반으로 제휴수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설비의 합리화 및 생산 효율화를 위한 선제적 M&A를 추진해 설비능력 확장 등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으나, 제품 수요처 확보 없이 진행되는 M&A는 불황 시에 과잉설비를 야기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KDB산업은행의 최지황 연구원은 “철강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현재에는 수익성이 낮은 생산설비를 합리화하고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통합과 집중을 위한 선제적 M&A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린 뒤 “중국의 철강기업은 설비확장을 지양하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2008년부터 2013년 중에 45건의 M&A를 추진·완료했다”고 밝혔다.

 

타 산업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최 연구원은 “원료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기를 대비한 원자재 자급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세계 철광석업계의 2005~2013년 중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17.8%로 세계 철강업계가 기록한 3.4%보다 5배 이상 높았다”며, “철강산업은 원료(철광석), 연료(석탄) 등 관련 산업과의 통합 수준이 낮은 편으로, 원료산업과의 통합 수준이 높을수록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의 주장에 따르면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률 개선을 위해 시장상황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자급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 자원개발 등 원자재 자급체계 구축 시 필요자본의 규모가 크고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사업안정성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완화하는 노력도 업계 차원에서 필요하다.

 

수요산업과의 연계 및 협업의 중요성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위한 수요산업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기반한 제품의 개발·확장으로 수요처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 조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철강산업은 수요처를, 수요산업은 소재·원료 측면의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산업과의 연계수준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및 지분투자 등 단계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단 표준화된 범용 강재와는 달리 고급 고부가가치 철강재는 품질 요구가 엄격하고 수요처가 제한적이므로 상호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철강산업 및 수요산업 기업 간 공동 포럼, 기술교류회 등을 통해 정보·인적교류를 정례화하고, 수요산업의 해외 투자·진출 시 철강업체의 동반진출 추진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철강산업 내 개별업체 간 제휴수준 확대, 설비 합리화 및 생산효율화를 위한 선제적 M&A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산업간에도 전후방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지분투자 등 연계 강화를 포함해 관련 타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상생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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