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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라/사이버전시회

[REVIEW] 오토메이션 월드 2012, IT 품은 자동화 산업

2012년 산업계의 트렌드는 ‘Smart, Saving, Safety’다. 트렌드에 발맞춰 자동화 산업 현장 역시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보다 똑똑하고, 에너지 효율을 먼저 생각하며, 안전이 중시되는 산업 현장 구현을 위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업계의 흐름을 빠르게 간파하며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열린 산업자동화 전시회 오토메이션 월드 2012이 그 두껑을 열었다. 지난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T와 결합된 자동화 산업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아시아 최대 산업자동화 전시회인 오토메이션 월드 2012(Automation World 2012)가 지난 6일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aimex(국제 공장 및 공정자동화전), 국제빌딩자동화전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머신비전산업전을 펼쳐 국내 자동화 산업 시장은 물론, 머신비전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펼쳐져 개최 전부터 국내외 바이어들과 관련 업체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동화산업전의 존재감이 과거에 비해 추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수많은 자동화업계들이 고대했던 4월, 겨우내 연구 개발해 왔던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던 만큼 전시회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과 장비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비약적 발전에 비해 전시회는 기존의 틀을 답습하고 있다는 게 일부 업계의 시각이다.

모바일 2,500만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출품업체들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모바일 빅뱅과 같이 파급력이 크고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전략적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거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2천 달러 시대’는 ‘산업사회’였지만 지금의 2만 달러 시대는 ‘첨단 지식정보화 모바일 사회’이기에 전문산업전시회에 대한 인식 역시 바뀌어야 함을 역설하는 말로 해석된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는 “90년대 공장 자동화(FA)를 선도하는 최대 전시회로 치러지면서 발 디딜 틈도 없는 참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한다”며 “시대가 흐르고 기술도 그만큼 발전을 이루면서 출품 아이템 역시 비약적 진전이 있었지만 전시회의 장소나 방법 면에서는 답보상태에 빠져 변화된 모습을 감지할 수 없었다”는 불평도 내놨다.

업계에서는 “참가업체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과거 전시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주도적으로 자동화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주최 측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시회 참가 업체들은 제한된 장소에서의 마케팅 전략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으로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시대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업계의 비장함이 담긴 성토의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처럼 일부 업계들의 불만에도 불구, 개막 첫날 부진했던 관람객 수는 오후 들면서 점차 늘어 주최 측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게다가 지멘스코리아, LS산전, ABB코리아, 한국엔드레스하우저, 한국피닉스컨택트, 오토닉스, 한국에머슨, 힐셔코리아, 리탈코리아, 크래비스 등 내노라하는 국내외 3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그 부스만도 900개에 달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화두 3S(Smart, Saving, Safety)
3S(Smart, Saving, Safety)를 테마로 꾸며진 이번 전시회에는 자동화+IT로 융합된 3S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소개돼 블루오션과 그린오션 창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3S 업계 개발자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IT와 결합된 산업자동화 신제품/솔루션의 ‘Smart’,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산업자동화 신제품/솔루션의 ‘Saving’,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신제품/솔루션의 ‘Safety+Security’를 공개하며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였다.

참가기업 중 3S를 테마로 한 업체를 부스지도에 표시해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3S Tour’를 기획,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전시회장에서는 부스지도를 활용해 관람하는 참관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이로 인해 3S Tour 부스를 방문하는 사람 또한 많지 않아 안타까움을 전해줬다.

해마다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해 자동화 산업 시장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오토메이션 월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토메이션컨퍼런스 2012(Automation Conference)’를 함께 개최해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 펼치며 업계 관계자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9개 특별관 구성, 모든 곳이 특별하다
또한 전시장을 9개의 전문관으로 나눠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토탈 솔루션관, 제어계측기기관, 산업자동화소프트웨어 및 산업용 PC관, 유공압구성요소기기관, 물류자동화관, FA구성요소기기관 등 각 주제별로 9개의 특별관을 구성했다.

특별 솔루션관에는 LS산전, ABB코리아, 지멘스 등이 참가해 자사의 새로운 솔루션과 신기술을 맘껏 뽐냈다.

특히 LS산전은 국내에서 유일한 산업통신망 기술인 RAPIEnet을 각종 제어기 및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시켜 공장 및 공정 플랜트에서 사용 중인 솔루션을 제시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자동차라인, 반도체기기, 전자기기는 물론 원자력, 플랜트 분야에서 PLC를 통해 특화된 기술력을 국내 산업계 곳곳에 포진시키고 있는 LS산전은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제어계측기기관에서는 제어계측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내쇼널인스트루먼트가 참가해 NI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CompactRIO와 모션 모듈을 이용해 여러 개의 모터를 완벽하게 동기화해 고속으로 정밀제어하는 데모와 Smart Camera를 사용해 고해상도 칼라 이미지를 빠르게 수집 및 처리하는 데모, 새로 출시된 NI의 Single Board RIO 9606, 9633을 활용한 스마트 홈 시스템 데모 등 8개의 다양한 데모를 전시해 눈길을 모았다.

국내 최초 머신비전쇼, 비전을 보다
올해 전시회의 최대 야심작은 국내 최초로 ‘한국머신비전산업전’이다. 인간의 눈을 대신해 생산품의 결점을 찾아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머신비전’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성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질세라 국내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머신비전쇼의 첫 스타트를 시작했으며, 마치 로봇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최신 장비와 로봇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머신비전쇼의 비전을 보여줬다. 이에 전문가들 역시 머신비전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들이 풍성해 볼거리뿐만 아니라 할거리도 많았다는 평가도 많았다.

오토메이션 컨퍼런스 2012는 아이씨엔과 코엑스, 첨단이 공동 주최로 이뤄졌으며, 4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서 대규모로 개최됐다. 자동화,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의 자동화 IT 융합 적용기술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신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산업용 무선기술, 산업 제어 시스템의 보안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 5일에는 산업IT 융합기술의 모체인 산업통신망에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가한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에너지 세미나’가 펼쳐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모터 구동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 방안, 공장 제조라인에서의 스마트한 제어시스템 구축, 필드기기로부터 제어기기를 거쳐 경영자 라인을 잇는 수직적인 통합 방법들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로부터 KS표준으로 인증 받은 프로토콜들로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자동화기기 및 시스템 구축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자동화 산업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좀처럼 만나기 힘든 관련 업계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자동화산업의 축제라고 할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는 많은 이벤트가 진행됐다. 3S 투어 이벤트를 비롯해 사전등록자 추첨 이벤트, 현장 퀴즈 이벤트, 참관객이 선정하는 올해의 베스트 기술 상, 잡 페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버스 투어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바이어들과 일반인 참관객들까지 참여의 열기가 뜨거웠으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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