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은)은 국내 최초로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에 활용될 엄빌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원격으로 조정되는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용 무인잠수정(ROV:Remotely Operated Vehicle)에 전원을 공급하고 통신 데이터 및 각종 신호의 제어를 통해 로봇팔, 센서, 카메라 등을 작동하게 하는 등 해저 자원개발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이 케이블은4.5kV 및 3.3kV급 전력 케이블들과 2개의 광섬유 케이블로 구성된 복합 케이블로, 심해의 높은 수압, 불규칙한 조류 등 악조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해저 6,000m 지점까지 작업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이미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심해 광물자원 탐사와 극지연구 등이 가능한 6,000m급 무인잠수정을 개발했으나, 심해에서 사용 가능한 케이블 제품은 유럽, 미주의 일부 업체만이 생산해 전량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다. 이번 제품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제품대비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육지의 천연자원이 고갈돼 감에 따라 심해를 중심으로 각국의 해저자원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미 남한 면적(약 10만㎢)보다도 넓은 11.2만 ㎢의 심해 광구 4개의 탐사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해저광물의 채굴도 시작할 예정이다. 해저광산 채광용 장비의 연간 건조량이2011년 620대 정도에서 2015년 약 1,000대 정도로 증가가 예상되며 자연스럽게 엄빌리컬 케이블 및 관련 시스템 수요도 많은 증가가 예상된다. (출처 : “The World ROV Market Forecast 2011-2015”: report by Douglas Westwood)
김동욱 LS전선 상무(제품기술연구소 연구위원)는 “2009년 동해공장 설립 이후 꾸준히 해양용 케이블의 개발역량을 키워왔고 생산설비도 충분히 갖추었다.”고 밝히며, “향후 다양한 해저 운용환경과 고객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심해 유전 시추용 엄빌리컬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인 유럽, 미주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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