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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라/산업일보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 응용시장 부상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 응용시장 부상


오차 1m급 고정밀 위치 정보 제공 시대

 

 

자료제공=해양수산부자료제공=해양수산부

 

위치기반서비스(LBS)․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우리나라의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GNSS) 응용시장은 지난 해 기준 1조 2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하고 (정보통신진흥원-LBS 시장 및 업체동향) 세계 GNSS 응용시장 규모도 내년 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Gartner Forecast-Consumer LBS, Worldwide)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윤진숙 장관)는 정부 3.0 구현 취지를 살려 그 동안 해양교통 등 특수 목적으로만 이용돼온 오차 1m급 고정밀위치(DGPS) 정보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DMB* 전송기술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부터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부 3.0 실현을 위한 정밀위치정보의 대국민 공개방안”을 10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DGPS(Differential GPS)는 해양수산부가 전국에 17개 기준국을 세워 기존 GPS의 오차를 1m 정도로 줄인 고정밀 위치 정보로서, 그동안 선박 항해, 연구, 측량 등 특수 목적에 주로 이용됐다.

지금까지 DGPS 이용을 위해서는 고가의 수신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년에 걸쳐 DMB 전파에 DGPS 정보를 실어 보내는 기반기술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일반인들도 이르면 내년부터 별도 수신기 없이 스마트폰이나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DGPS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해양수산부는 당장 일반 국민들이 DGPS를 이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다음 과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계획이다.

우선 단말기 제조사에서 단말기에 기존의 GPS칩 대신에 멀티칩을 장착해야하며,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기 때문에 스마트폰․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차기 생산 단말기 모델에는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방 소도시나 해상과 같이 DMB가 잘 안 잡히는 지역의 DGPS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등대 등에 DMB 중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방송사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일반 이용자가 DGPS 정보에 기반한 컨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를 들면, 안심귀가 앱이나 구난구조, 장애인 길 안내, 차로 구분 교통정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레이더 등 기본적인 항해장비 없이 조업하는 5톤 미만의 소형선박이 암초 등 위험구역과, 조업구역, 기상정보 등을 실시간 이용할 수 있는 앱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모바일 단말기 관련 S/W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고용창출 효과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임현철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1m급 위치정보 제공은 개인용 내비게이션, 안전서비스, 위치추적 등 기존 GNSS 응용시장 분야의 위치 정확도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향후 관련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정수 기자 rws81@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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