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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 신도시내 90홀짜리 골프장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

신도시내 90홀짜리 골프장

새만금 신도시 20조8000억원 투자
주거·산업·관광 복합도시 인공섬 형태 신항만 건설
수상버스·전기차 운행

정부는 새만금 신도시에 총 사업비 20조8000억원을 투자, 주거·산업·관광 기능이 결합한 복합도시로 건설한다는 종합개발계획안을 22일 내놓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새만금 신도시에는 인공섬 형태의 신항만과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도 지을 계획이다. 새만금 신도시는 전북 군산·부안 앞바다에 들어선다.

국무총리실 새만금기획단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각계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안은 올 1월 정부가 발표한 '새만금 기본구상'을 토대로 토지이용 계획과 교통망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계획안을 확정하고 이후부터 신도시 조성 공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새만금 복합도시에 산업·주거·관광시설 유치

새만금 신도시는 전북 군산과 부안 앞바다에 만든 방조제(새만금 방조제) 안에 건설한다. 도시 전체 면적은 바다와 육지 등을 합쳐 410㎢(1억2400만평)로 서울시의 3분의 2, 세종시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새만금 신도시의 가장 핵심 지역은 복합도시(67.3㎢)로 국제적인 명칭은 '아리울(Ariul·물과 울타리가 합쳐진 순우리말)'이다. 양하백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복합도시에는 산업·주거·상업·관광시설이 들어서며 다국적 기업과 국제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핵심 성장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상버스·택시, 전기자동차 같은 신교통 수단도 운행한다. 신도시 남쪽에는 관광·레저단지를 만드는데 이곳에는 90홀짜리 골프장과 공연·전시장 등을 짓는다.

◆사업 현실성 높이려면 국내 기업 먼저 유치해야

새만금 신도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단지(20.3㎢)도 조성한다. 여기에 태양광·바이오·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도시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으로는 새만금과 경북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새만금~전주 구간 우선 추진)를 건설하고, 새만금~대야(군산) 간 철도를 복선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새만금 방조제 밖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섬 방식으로 '새만금 신항'(가칭)을 건설한다. 신항에 2020년까지 4선석(선석은 대형 배를 정박할 수 있는 항만 시설), 2030년까지 18선석을 짓기로 했다. 이런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업 실현은 또 다른 문제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가운데 12조4000억원을 토지 조성비와 기반시설비 등에 투자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만금 사업지에 국내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사업의 실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