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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경 부부 이혼, 씁쓸한 12년차 부부의 결말


협의가 잘 되길 바랬던 양원경·박현정 부부가 이혼했다고 합니다. 지난 해 12월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서류를 제출해 지난 달 8일까지 이혼숙려기간을 가진 박현정, 양원경 부부는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지만 3월말 이혼, 양육권은 박현정씨가 갖는 걸로 협의했다고 합니다.

스타부부쇼에서 말 못할 가정사를 솔직하게 풀었던 두 사람은 보통 부부들에 비해 갈등이 깊어보였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부딪히는 경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남달랐기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는데요. 이혼 절차를 밟았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양원경·박현정 부부의 갈등은 개그맨으로 잘 나가던 양원경씨가 사업 및 주식에 손을 대면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개그맨으로서의 생명은 짧고 인기있을 때 안정적인 업을 찾자는 의도가 강했던 것 같은데요. 연예계 활동만 했던 그에게 현실은 냉담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가 했던 첫번째 사업은 고향땅에 미용실을 운영하는 거였답니다. 그리고 개그맨에게 꼭 필요한 잔꾀도 사업에서는 잘 먹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두번째 사업은 고향선배와 함께 동업으로 시작한 고깃집이었다는군요. 양원경씨가 인기 있었던 덕분에 스타 마케팅으로 80% 이상 마진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향 선배와 결별하며 여의도에 고깃집을 차렸는데요. 그것도 처음에는 지인들을 끌어모아서 잘 되긴 했지만 광우병, 콜레라 등이 발생하며 접어야 했구요. 그 뒤 눈을 돌린 게 주식이었는데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해서 본전도 못 찾았고, 연예기획사를 시작했지만 소속 개그맨들을 속일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에 손을 땠다고 합니다.

양원경씨도 잘 해보자고 시작한 일이었겠지만 즉흥적으로 일을 벌리고 수습한 부분이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잘난 남편, 멋진 아빠가 되고픈 마음에 수단을 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 속에서 아내 박현정씨와 논의 조차 없었고 수습은 박현정씨가 해야 되는 상황이 반복,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는 남편이 야속했던 모양입니다. 최근에도 대출을 몰래 받아 박현정씨에게 들키기도 했구요. 아내에게 조차 말 못하는 자존심이 서로의 대화 또한 단절시켰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부장적인 양원경씨는 아내 박현정씨와의 스킨쉽도 어색해 했었답니다. 어린 나이에 꿈을 버리고 결혼한 박현정씨가 겪었을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듯 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이혼까지 간 걸 보면 두 부부의 이야기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사려해봅니다.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보면 심적으로 겪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네요. 대화가 단절되어 있었으니 12년의 부부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쁜 두 딸을 둔 양원경·박현정씨의 단란한 가족 사진을 보며 행복해보였던 그 때가 그립네요. 아무쪼록 두 딸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이 풍요롭기를 바래봅니다.

위글은 커미니트 사이트에서 퍼온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