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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향해 치닫는 마이더스 장혁과 이민정

                        비극을 향해 치닫는 마이더스 장혁과 이민정

'아이리스'에 버금가는 초호화 출연진과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자랑했던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아이돌 드라마 '드림하이'에 밀리는 굴욕을 당한 후 SBS로서는 그 후속작 '마이더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추노'로 2010 KBS 연기대상을 거머쥔 장혁과 연기파 배우 김희애를 전면에 내세워 한 남자의 야망과 파멸이라는 굵직한 소재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도 그 간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마이더스'는 자신보다 두 주나 먼저 시작했던 MBC '짝패'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짝패'의 경우 아역 연기자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아테나'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었고 '아테나'는 종반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회복되기는 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것은 '아테나'의 악령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리스'에 버금가는 초호화 출연진과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자랑했던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아이돌 드라마 '드림하이'에 밀리는 굴욕을 당한 후 SBS로서는 그 후속작 '마이더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추노'로 2010 KBS 연기대상을 거머쥔 장혁과 연기파 배우 김희애를 전면에 내세워 한 남자의 야망과 파멸이라는 굵직한 소재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도 그 간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마이더스'는 자신보다 두 주나 먼저 시작했던 MBC '짝패'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짝패'의 경우 아역 연기자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아테나'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었고 '아테나'는 종반으로 갈수록 시청률이 회복되기는 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것은 '아테나'의 악령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총 20부작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시작된 '마이더스'는 앞으로 3회만 남겨놓고 있다. 김도현이 옛애인이던 이정연(이민정)과 재회하면서 행복하게 끝날 수도 있지만 태생적인 한계로 인로 비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더스'라는 이름은 돌도 황금으로 만들 수 있는 신기한 재주를 뜻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는 재앙을 의미하는 까닭에서다.

 사사건건 부딛히고 있는 김도현과 유인혜는 둘 중의 누구 하나가 파멸에 이르기 전까지 그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또한 아직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초반부에서 김도현이 당했던 교통사고의 주모자가 유인혜일 것이라는 심증이 있듯이 유인혜를 비롯해서 김도현에게 캐피탈을 빼앗긴 유성준 등 유필상 집안에서도 김도현이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또 하나의 복병이 숨어있다. 이정연을 마음 깊이 흠모했던 유인혜의 동생 유명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유명준은 엄마와도 같은 존재인 유인혜와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인 이정연 사이에서 갈등하겠지만 결국 유인혜를 파멸시킨 김도현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정연에 대한 사랑이 극도의 원망으로 변할 수도 있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마이더스'는 비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유인혜는 파멸하게 될 것이고 김도현은 죽음에 이르거나 깊은 상처를 입게될 것이다. 그런 연인의 모습에 이정연은 눈물 흘리게될 것이고 가슴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 유명준은 자책하며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돌덩이를 황금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한 남자의 헛된 바램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