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인천 청라지구에 간선급행버스(BRT)가 부분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청라~강서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공사가 청라지구 진입도로를 제외하고 부분 완공돼 11일 오후 5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운행에는 고급형 CNG 버스 10대가 우선 투입된다.
국토부는 청라지구, 작전역 일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우선 부분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RT 노선은 작전역(인천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등 3곳의 전철역을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 연계 환승도 가능하다.
이번에 개통되는 1단계 사업노선은 인천 청라지구에서 부천시 오정구를 거쳐 서울 화곡역까지 가는 길이 19.8km(서울지역 1.5km는 기존 가로변차로 이용)구간이다.
총사업비 415억원이 투입돼 착공 32개월 만에 부분 완공됐다.
BRT버스는 지하철 9호선 이용객들을 위해 당분간 가양역까지 추가 연장해 운행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상행선(청라~가양역)은 오전 5시 30부터 오후 11시 5분까지, 하행선(가양역~청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그 외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청라지구 진입도로(청라지구경계~서인천IC 2.9km)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6월 말에는 서울 진입 소요시간이 더욱 빨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개통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BRT버스 운행 효과, 운영상 문제점, 이용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용차량 개선, 교차로 우선 신호 확대, 급행운영 차량 추가투입 등 활용방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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