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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뉴스 대만 공작기계산업현황’에 따르면 대만은 공작기계산업 생산과 수출규모에 있어 세계 순위 5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공작기계산업 강국이다.

 기계 산업 한국-대만 상생으로 글로벌 시장 ‘노크’

[인터뷰] 서울대만무역센터 증 동 종 관장

 

 

 

 

[산업일보 홍보영 기자]

 

 최근 대만의 연간 공작기계 생산액은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대만 공작기계산업현황’에 따르면 대만은 공작기계산업 생산과 수출규모에 있어 세계 순위 5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공작기계산업 강국이다.

 

대만은 공작기계산업에서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등 여러모로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지만, 한국과의 무역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보다 더 활발한 교역을 위해 (주)산업마케팅 서명수 상무와 서울대만무역센터 증동종 관장이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만남은 (주)산업마케팅이 지난해 12월 대만무역협회로부터 공식 미디어채널로 초청을 받아 대만 미디어투어를 다녀오는 등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대만무역센터 증동종 관장은 “대만무역협회에서 활동한지 어언 36년이 지났지만, 한국에서 근무하게 된 지는 이제 2년 정도 됐다”며 “작년 심토스 전시회 때 한국 공작기계를 처음 접하고 수준 높은 한국 제품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는 “36년 전, 처음 대만무역협회(TAITRA)에서 활동할 당시 만해도 대만 기계 산업은 일본 다음으로 높은 세계 랭킹 2위였다”며 “지금은 한국의 공작기계산업이 크게 발전해 대만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쟁국이 됐다. 하지만 기계의 경우 대만보다 한국제품의 품질이 더 우월하다”고 언급했다. 또 대만은 최근 금속가공기계 등의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보다 첨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한국이 상호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묻자 “공작기계분야는 한국 이 더 발달했지만, 대만은 부품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정밀도가 높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어 한국에서도 대만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 한다면 Win-Win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명수 상무는 “산업마케팅에서는 공작기계, 정밀기계부품, 포장기계 등 400여 개의 기계 산업군에 해당하는 세분화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대만 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증동종 관장은 “양국의 실제적인 교역 활성화를 위해서 한국과 대만의 FTA 타결이 절실”하다며 “한중 FTA 타결 완료와 함께, 한국과 대만도 FTA 타결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대만은 중국과 ECFA(경제협력기본협정) 타결이 완료된 상태로, 훗날 韓-臺 FTA 체결이 이뤄지면 한국은 중국과 직접 교역하지 않고 대만을 통해 무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중국과 FTA가 타결된다 해도 관세가 낮아지는 데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므로 대만을 통해 교역을 시도한다면 관세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또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거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일이 드물다”며 “대만의 중소기업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자립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익숙하다. 이런 점을 한국이 보완한다면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증동종 관장은 “최근 이란, 터키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뿌리산업육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써 한국과 대만이 이들 국가에 진출한다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공작기계분야의 수출 타겟을 제안했다.

 

대만무역협회는 한국에 지사를 두고, 양국 간 교량역할을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바이어들을 자국으로 초청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코트라(KOTRA)와 한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1년 설립된 (주)산업마케팅은 산업장비 B2B사이트 다아라 기계장터와 산업일보, 산업부동산, 온라인 전시회와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산업인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산업계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은 물론 산업전문 정보매체로써 산업계 언로를 여는데 일조하고 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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