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3분의1이 즐기는것으로 알려진 커피
커피가 가장 먼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위장이다. 머리칼이 ‘쑥쑥’ 잘 자라려면 위장에서 음식에서 영양을 잘 흡수해야 하는데, 커피를 마시면 소화흡수력이 떨어져서 두피에 까지 제대로 영양 공급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철분제를 섭취한 뒤 1시간 이내에 커피를 마시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정도라서 임산부들에게는 좋지 않은 음료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또, 위장장애를 일으키면 빈혈로 이어져 혈액순환을 방해, 두피에 영양 공급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두 번째로 커피에 잘 들어가는 설탕도 문제다. 많은 이들이 간편하게 즐기는 커피믹스의 경우 꽤 많은 설탕이 들어가 있는데, 이 설탕의 단맛이 피부조직을 이루는 주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퇴화를 촉진해서 탄력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두피도 탄력이 떨어지고, 머리카락을 ‘꽉’ 붙잡아야 하는 모근이 헐렁해 진다는 것.
마지막으로 두피를 건조하게 한다고 한다. 이는 커피의 주 부작용인 이뇨작용 때문인데,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는 몸에서 약 2.6%의 수분을 배출시킨다고 한다.
별거 아니라고?
우리 몸에서 수분이 1%가 빠지면 갈증을, 5~6%가 빠져나가면 체온조절이 안되고 정신력이 극도로 떨어지며, 11%가 빠져 나가면 사망한다. 그런데 2.7%나 빠지면 피부는 쫘아~악 건조해지고, 두피도 당연히 건조해진다. 탈모를 자극할 분 아니라 부가효과로 비듬도 생긴다.
그런데, 커피가 탈모를 촉진한다고 주장하는 커피 예찬론자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고 맞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나온 연구결과인데, 커피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막기 때문에 남성형 탈모를 막는데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탈모 초기에 커피로 탈모를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만 믿으면 안된다. 한국말 뿐 아니라 러시아 말도 끝까지 듣지 않으면 낭패다.
이 연구 결과는 두피에 직접 카페인을 접촉시키라는 것이지, 커피를 마시라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 즉 효과를 보려면 차라리 커피를 머리에 바르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자는 카페인이 두피에 영향을 끼치려면 마셔야 하는 커피 양은 60~80잔은 되야 한다고 하니 커피 마시려는 핑계로 삼으려고 생각했다면 포기하자.
그러면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느끼는 많은 사람들은 커피를 포기해야 할까?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세계의 3분의 1은 되는데?
해결방안은 있다. 우선 커피를 많이 안마시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정도의 부작용을 막으려면 하루에 1~2잔 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한다. 또,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으면 두피가 ‘헐렁’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이왕이면 설탕 없는 아메리카식 커피를 묽게 마시란 이야기다.
또, 커피 외에 다른 음료수로 대체하면 된다. 전문가들이 가장 권하는 음료수는 커피 다음으로 대중적인 음료수인 녹차다. 녹차의 카페인량은 인스턴트커피의 1/3에 불과하고,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과 데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은 카페인의 부작용을 억제해 준다.
또.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또,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구기자차, 위장질환을 개선해 주는 쑥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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