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97일 만에 복귀…팀은 4-2 역전승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97일 만에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백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몸놀림이 가벼웠다. 팀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지성은 2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64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선더랜드전이 마지막이다. 박지성은 2011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세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모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안토니아 발렌시아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최전방은 루니가 책임졌고 라이언 긱스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의 발렌시아와 자리를 바꿔가며 웨스트햄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유의 활동폭을 자랑하며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반 18분에는 루니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수의 방해로 정확히 맞추진 못했지만 적극성이 돋보였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박지성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루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던 박지성 앞에 떨어진 것. 박지성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선방에 막혀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박지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박지성은 안정된 패스로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후반 19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맨유는 천신만고 끝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19승9무3패(승점 66점)을 기록한 맨유는 두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17승7무5패·승점 58)과의 승점차를 '8'로 벌렸다.
주도권은 웨스트햄이 잡았다. 홈팀 웨스트햄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맨유 수비진은 칼튼 콜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칼튼 콜은 전반 11분 재치있는 플레이로 파트리스 에브라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하더니 전반 25분에는 개인기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추락하던 맨유를 구한 이는 루니였다. 후반 20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뽑아낸 루니는 8분 뒤 균형을 맞췄다. 루니는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뒤 지체 없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니는 후반 34분 파비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9분 에르난데스의 쐐기골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이던 셀틱과 인버네스 CT와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부상 복귀가 예상되던 차두리(31)와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기성용(22)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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