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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최대 관심사 ‘고효율, 친환경’

4일부터 5일간 열린 SMM서 다양한 그린기술 소개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조선·해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2012 국제·조선해양 박람회(SMM)’에서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고효율·친환경 선박’임이 확인됐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 녹색성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환경규제가 빠르게 강화되고 선박의 주요 연료인 벙커 C유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연료 효율은 높고 친환경적인 선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 2020년까지 20%, 2050년까지 50% 감축하기로 했고,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친환경선박’은 이제 선택인 아닌 필수사항이 돼가고 있다.

 

 

 

선주사들 역시 SMM 기간 동안 연료비용을 절감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및 친환경 선박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독일선주협회(German Shipowners’ Association, VDR) 회장이자 Hapag-Lloyd CEO인 Michael Behrendt는 “연료가격 상승은 효율적인 추진시스템과 스마트 선박 설계에 자극제가 되어 다양한 그린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가져왔다. 우리는 혁신적인 그린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깨끗한 운송을 해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부합하고 환경 개선도 실천하고자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독일선급과 GMEC의 COO Torsten Schramm 회장 또한 “이번 SMM 기간 중 많은 선주사들이 선박이나 선대에 모두 녹색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며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해양 비즈니스 및 산업의 새로운 제품과 공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한 듯 참가기업들도 그린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생산제품과 공정들을 선보였고, 이를 통한 운용비용 절감방법들을 선주사는 물론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엔진 제조기업인 만디젤(MAN Diesel & Turbo)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엔진이나 프로펠러를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 예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엔진 속도와 프로펠러를 자동 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한 ‘Alphatronic 3000’이다.

콩스버그(Kongsberg)는 효율적인 기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 SMM 기간 동안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내장한 완벽한 Switchgear System Type K-Chief 600 2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동화 및 탐색 시스템 전문기업인 SAM Electronics는 컨테이너 형식으로 해안에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솔루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SAM Electronics의 CEO Ulrich Weinreuter는 “녹색 선박의 필요성이 증대될수록 앞으로 더욱 필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선박 운용 시 고객들에게 아주 만족할만한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밸러스트 수처리장치 또한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 알파 라발(Alfa Laval), RWO, Mahle 등은 IMO의 환경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든 밸러스트 수처리 솔루션을 선보였고, 업계는 불과 몇 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10,000대의 밸러스트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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