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조업체들, 오토크루즈컨트롤시스템·LDWS 기술개발 주력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무인 자동차가 최근 관련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차츰 그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미국 G사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 네바다주 등에서는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허가도 받았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는데, 이는 주로 무인 자율주행의 기초 기술과 안전 운행을 보조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것으로 오토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장치(LDWS)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구범위를 확대해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의하면,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7년까지는 한 해 2~10건 정도로 그 양이 미미했으나, 2008년 23건, 2012년 32건이 출원되는 등 2008년 이후로 그 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특허출원을 출원인별로 보면, 현대기아차가 15%를 차지해 특허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어 ㈜만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이 뒤를 이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주변 상황 파악용 영상 센서(예: 카메라) 기술이 약 24%를 차지해 가장 많고, 두뇌에 해당해 최적 경로를 선정하는 인공지능 기술(약 18%), 다리에 해당하는 차량 운전 제어(약 11%) 분야에서의 출원이 활발하다
.
이외에도,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지도정보, GPS의 활용, 도로 시설물이나 타 차량과의 통신 등의 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일부 출원되고 있다.
이렇게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기술은 전통적인 자동차 기술에 정보통신 기술(ICT)이 융·복합되는 점에서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첨단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정보통신 기술 강국인 만큼,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시키면 무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조만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허출원도 차량의 안전성 및 편의성 향상에 대한 운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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