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계는 기계산업의 회복과 소재부품산업의 무역흑자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명(明)과 엔화 환율이 940원 대로 떨어지는 등의 환율하락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는 등의 암(暗)이 공존한 한해였다. |
지난 10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3주간 부산 벡스코를 열띤 논쟁과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달구었던「2014 ITU 전권회의」가 ‘탁월한 회의 운영’이었다는 전 세계 대표단의 찬사와 고위 선거직 진출·우리나라 주도 의제의 결의 채택 등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11월 7일 그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전권회의는 외형으로나 실리 양측면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둔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의미있는 성과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을 들 수 있다
. 회의 개최라는 일회성 의미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그치지 않고, ICT 정책·외교 리더십을 펼쳐 나갈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조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ITU 5대 고위 선출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총국장 진출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3가지 결의 채택을 통해 향후 ITU 및 관련된 글로벌 협력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갈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통상 ITU전권회의는 정부 간 회의로서 의제 논의가 중심을 이루지만,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CT 전시회'와 '컨퍼런스', 다양한 문화행사 등의 특별행사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ICT 발전의 현주소와 도전적 이슈,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참가국 대표들이 직간접으로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래부는 이러한 다양한 특별행사를 전략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우리 ICT 기업 및 제품의 해외진출 증대,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개최도시 부산 홍보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20일 개회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촉구한 바 있으며, 브로드밴드 구축·창조경제 등 한국이 ICT를 통한 국가발전과 경제 부흥을 이루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가겠다는 ICT 리더 국가 대표다운 글로벌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해 개도국 대표단의 큰 공감을 얻었다.
ICT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ICT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 위상에 걸맞게, 이번 ITU 전권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호주, 일본 ICT 장·차관 등 170여개 국가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본회의, 분과회의 및 현장에서 결정된 특별작업반 회의 등을 포함해 총 800여회 회의가 열렸으며, 휴일 없이 총 19일간 열띤 논쟁을 거쳐 최종 50여개 이상의 결의를 통과시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전권회의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ICT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자, 신규 발굴해 제안한 ‘한국 주도 의제’가 결의로 채택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누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1952년 ITU에 가입한 이후 스터디 그룹 참여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해 왔지만, 전권회의에서 의제를 주도적으로 제안해 신규 결의로 까지 채택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62년 ITU 활동 역사에 특별히 기록될 만한 의미 있는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ICT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의제를 적극 발굴했으며, 국가 간 대륙 간의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최종 결의 채택에 이르기 까지 탁월한 ICT 외교·정책 역량을 보여 왔다.
특히 ‘IoT’와 ‘ICT 응용’은 ICT 분야의 미래 핵심 비전과 과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우리의 창조경제 패러다임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발굴한 의제로 지난 8월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 공동결의(ACP)로 전권회의에 제출된 바 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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