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다우케미칼과 제휴해 퀀텀닷 UHD TV 양산
[산업일보 강정수 기자]
세계적인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은 LG전자가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선보인 퀀텀닷 UHD TV의 생산을 위해 LG전자에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우케미칼의 비카드뮴계 퀀텀닷은 나노코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율을 높이고 동시에 LG가 원하는 사양의 퀀텀닷을 다우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LG전자 TV 사업담당 이인규 전무는 “LG는 이번 제휴를 통해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다우케미칼의 시설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좀 더 앞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하면서 “다우케미칼의 퀀텀닷 기술을 통해 LG는 새로운 차원의 화질로 최신의 LCD TV를 선사하고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혁신적인 TV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케미칼 전자재료 사업부 총괄 양창원(Dominic Yang) 사장은 “LG전자가 새로운 퀀텀닷 TV를 시장에 선보이는데 있어 다우케미칼과 LG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이번 협력은 다우케미칼이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좋은 사례이며,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고객사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칼 전자재료는 2013년 1월 23일 나노코와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에 대해 글로벌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르면 다우케미칼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소재 용도로 나노코의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전세계에 독점적으로 판매, 마케팅, 제조할 수 있다. 제조 공정에는 나노코의 특허 받은 분자 씨딩(molecular-seeding) 기술을 적용해 대량 제조가 가능하다.
마이클 에델만 나노코 최고경영자(CEO)는 “나노코의 퀀텀닷 기술은 오랜 제조 경험을 갖고 있으며, 비카드뮴계 방식을 도입한 것은 처음부터 올바른 선택이었다. 다우케미칼은 우리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계에 적합한 파트너”라며 “LG가 출시하는 새로운 UHD TV에 나노코 기술이 적용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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