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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최고의 모바일 올림픽이 열린 격전장에는 대형 메달리스트들만 참가한 것은 아니다.

 청년 벤처, 바르셀로나 상공에서 날개 달다

 

 

 [산업일보 홍보영 기자]

 

전 세계 200개국의 1900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9만 3천여 관람객이 운집해 자웅을 겨루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폐막했다.

200개국 9만 3천여 명 속에는 저커버그(페이스북), 신종균 사장(삼성전자), 조준호 사장(LG전자) 등 굴지의 IT CEO들도 연이어 출전했다.

 

최고의 모바일 올림픽이 열린 격전장에는 대형 메달리스트들만 참가한 것은 아니다. 유망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의 대한민국 청년 벤처 CEO들 또한 이곳에 첫 출사표를 던지고 미래의 금메달을 향해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상파DMB QBS(대표 김경선)는 국내 스마트벤처 스타트업들의 성장기를 담는 다큐멘터리 '성공! 스마트 벤처 코리아'의 제작을 위해 MWC 2014에 이어 올해도 행사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 청년창업가들의 글로벌 창업 도전을 특별 취재했다고 밝혔다. QBS가 밀착 취재를 진행한 창업기업들은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전국 4개 주관기관이 운영 중인 국내 대표 ICT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터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선발된 총 26개 팀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제1홀, 한국관에 부스를 연 이들은 남다른 아이디어와 다양한 특화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문호를 열었다.

 

 QBS 취재 결과 이들 스타트업들의 실적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회사 옴니텔이 운영하는 수도권 11개 팀은 각국의 바이어들과 총 365회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했고, 이중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 펫피트(대표 김용현)는 참여업체 최다인 75회의 상담과 함께 국내 대기업과 초도 물량 5,000대 납품 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이번 참가사 중 대표 수훈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지난 2014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신생 업체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온 백패커(대표 김동환)는 핸드메이드 장터 앱인 '아이디어스닷미'로 에델만, 나인브릿지 등 다국적 회사와 해외 입점 가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고려대와 카이스트 재학생들로 결성된 탐생(대표 설태영)은 공부 도우미앱 '스터디 헬퍼'를 선보이고 한국 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재단인 'KORIL RDF'과 역시 가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결과는 쟁쟁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특화 기술로 자리를 빛낸 국내외 강소 기업들 속 각축의 현장에서 당당히 견주어 이뤄낸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펫피트의 김용현 대표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로 2014년 처음 MWC 현장에 발을 디뎠고 1년 후에는 성공 기업으로 평가받아 다시 찾게 됐는데 좋은 성과가 연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국제 전시회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행사 현장은 첫 만남이 아니라 약속된 바이어들과의 2차 실무 미팅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험자로서 후배 창업자들에게 노하우를 전했다.

 

청년 스타트업들의 본 행사 참가를 지원한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전국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63개 팀 중 ICT융합, 웨어러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총 26개팀이 MWC 현장에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취재를 맡은 이희대 국장은 "QBS의 다큐 '성공! 스마트 벤처 코리아' 시즌 1에서 주목한 바 있던 펫피트와 백패커 등 신진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유망 아이디어와 우수 제품을 보유한 회사들은 국내·해외의 경계 없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곳 MWC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현장을 밝히는 청년창업자들의 얼굴을 담아 올 연말 시즌 2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MWC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으로 구성한 한국관에 참가한 50여 개 중소기업들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8개 기업, 개별 참가 25개 기업,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와 함께 참가한 기업 등 1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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