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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총알 주행’… 벤틀리 컨티넨탈 타보니 -

329㎞ ‘총알 주행’… 벤틀리 컨티넨탈 타보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틀리 컨티넨탈 슈퍼스포츠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차다.

2인승 쿠페. 너비는 1945㎜로 현대자동차 그랜저(1850㎜)와 비교할 때도 95㎜ 더 넓다.
하지만 기존 벤틀리모델보다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디자인돼
물살을 헤쳐나가는 날렵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개의 수직그릴, 가운데 자리를 잡은 커다란 센터의 메시타입(그물형상) 그릴,
4등식 헤드램프 등은 도자기처럼 매끄러워 보이는 표면과 어우러져 달리는 맹수의 포효를 연상케 한다.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떨어지는 C필러(차 뒤쪽 기둥부위)의 독특한 디자인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인테리어도 럭셔리하다. 원목 베니어 대신 탄소섬유패널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벤틀리는 롤스로이스,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고급차로 꼽힌다.

최근 시승한 벤틀리 컨티넨탈 슈퍼스포츠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6300??부근에서 시프트업이 이뤄진다.
기어변속 시간을 반으로 줄인 퀵 시프트 변속기를 장착했다.
제로백(0에서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최고출력 630마력에 최고속도 시속 329㎞의 이 슈퍼카가 국내에서
마음놓고 달릴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고속도로 등에서 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속도계 바늘을 꺾어버리는 탁월한 순발력이 살아났다.
황홀한 주행감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폭발적 성능이지만 의외로 안정감이 좋았다.
벤틀리는 “카본 세라믹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이 강력한 제동성능뿐 아니라
스티어링의 반응성과 접지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이내믹하고 재빠른 코너링 능력을 발휘하지만 거칠거나 민감하지 않았다.
장거리를 달려도 피로감이 많지 않은 그랜드투어링(GT·장거리이동용) 스타일이다.

심장으로는 폭스바겐그룹의 5998㏄, 12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커다란 20인치 휠은 경량 합금휠을 채택했고, 스포츠 버킷 시트를 비롯해 곳곳에 탄소 소재를 사용했다.
컨티넨탈 GT 모델에 비해 110㎏이 가벼워졌다.
벤틀리 고유의 전자주행안정프로그램(ESP)으로 민첩성을 기존 벤틀리 모델보다 향상시켰다.
가격은 3억7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