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12시 땡하기가 무섭게 우르르 거리에 몰려 나온
직장인들의 고민은 한결 같습니다.
구내 식당이 있다면 그나마 좀 수월할지 몰라도
개인의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천차만별이 동료들의 입맛을 맞추기가 어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난 뭐든 좋으니 네가 좋은데로 가..."
"그럼, 고기 먹을까?"
"음.... 나는 찌게에 밥 먹고 싶은데..."
"그렇구나.. 그럼,,,어디가 좋을까..?"
이렇듯 지루한 설전이 늘 반복됩니다.
드디어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맛집을 찾아냈는데
맛집의 간판 조차도 '돈까스·백반' 입니다.
메뉴만으로는 도대체 어떤 구성으로 우리의 입맛을 즐겹게 해줄지
감 조차 오지 않더군요..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완전 유명한 맛집이라
자칫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기에 눈썹 날리며 부랴부랴 가보았습니다
테이블마다 이미 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는데요.
"몇 분이세요?"
하는 이 한마디로 메뉴 결정은 끝입니다.
달리 주문을 받지 않으니 음식도 금방 나오고, 테이블 회전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더라고요.
인원수에 맞게 밥과 미역국이 나오고요.
엄마가 집에서 해주던 돈까스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돈까스(2인)와 냉이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도 가짓수나 맛이나 어디에 밀리지 않더라고요
돈까스의 고기는 도톰하고 바삭하게 튀져겨 나왔습니다.
위에 뿌려져 나온 소스가 좀 독특해보였는데 새콤달콤하니 맛은 있더라고요.
돈까스 고기만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듯 싶었는데..
다양한 반찬과 냉이된장찌게로 밥 한 그릇 뚝딱하게 되더라고요
'500원'원 올리셨답니다. 그래서 8,000원 이라네요.
인원에 관계없이 백반으로 한상 차리다 보니
1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꼭 친구분이랑 함께 가세요.
위치는요.
서대문에 있는 경희궁 옆, 경찰 박물관 뒷골목에 있답니다.
이미 소문 많이 난 곳이라니 직접 그 맛을 확인해 보셔도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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