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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3대증상 (진전,서동,경직) 출현 후 진행성 증상이 출현하게 된다



한방칼럼] 파킨슨병의 한방치료⑥

 <순천신문 2009-2-28>

 

파킨슨병은 3대증상(진전,서동,경직) 출현 후 진행성 증상이 출현하게 된다.

파킨슨병의 진행양상은 개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3-5년을 지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형태로 나타난다. 5-7년이 지나면 이상운동증, 약효소실현상, 약물에 대한 부작용등이 나타난다. 7-10년 이후부터 자세반사장애,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

자세반사장애

자세반사장애는 파킨슨병 환자로 하여금 균형감각의 약화를 야기시켜 넘어질 것 같은 상태에서도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잦은 낙상을 초래한다. 걸을 때에도 팔을 거의 흔들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자주 넘어지게 된다.

특히 파킨슨병 환우들의 경우 본인이 넘어지는 것을 예측하거나 넘어지는 충격을 줄이는 손, 발동작이 결여되기 때문에 큰 외상이나 골절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는 파킨슨병 환우에게 와상환우가 되게 만들어 욕창,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 무력 등을 야기시켜 큰 문제점을 만들기도 한다.

보행 장애

파킨슨병 환자는 특징적인 자세가 나타난다.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무릎을 굽힌 채 서게 된다. 걸음걸이도 변화가 온다. 폭이 작아지게 되고, 다리를 높게 들지 않고 걷기 때문에 끌면서 걷는 걸음걸이가 된다. 그러나 일단 걷기 시작하면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종종걸음을 걷게 되며, 스스로 멈추지 못하거나 방향전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회전 시 특히 힘들어 하게 된다.

본 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걸음이 갑자기 멈추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동결현상'이라 한다. 환우분 들은 이시기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또한 한번 걸음이 시작되면 멈추지 못하고 점점 속도가 빨라져 어딘가에 부딪힌 후 멈추게 된다. 이를 돌진현상 이라하며 이로 인한 외상, 골절, 낙상이 환우들을 와상노인이 되게 한다. 흡입성 폐렴과 골절은 환우들의 예후를 가장 좋지 않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3차원 보행분석 시스템을 이용하여 정상인과 보행의 형태를 비교한 결과 활보장(stride length)과 보행속도(velocity)는 감소되고 관절의 가동운동(range of motion)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는 환자의 보행상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파킨슨병을 판단할 수 있다.

동작의 어려움

동작의 느려짐과 굳어짐, 떨림은 섬세한 동작에 어려움을 가지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고, 셔츠의 단추를 채우고, 수저로 식사를 하고,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 열쇠를 맞추는 동작 등이 점점 느려진다. 더욱더 진행되면 혼자 힘으로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 진다.

비운동성 증상의 심해짐

자율신경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파킨슨병 환우들은 자율신경의 손상으로 땀의 조절, 대장의 연동작용, 흡수작용,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

변비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변비는 아주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움직임이 적어지므로 장내 움직임이 줄어든다. 변비 또한 더 심해진다. 이때부터 풍부한 섬유질 함유식품 섭취, 자주 물 마시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동하기 등이 필요하게 된다.

연하곤란

정상인의 경우 삼키는 동작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게 연하곤란은 잘 나타나지는 않는다. 일부 환우들의 경우 밤에 삼키지 못한 침들이 베개나 시트를 젖게 한다. 그러나 진행되어진 파킨슨병 환우들의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알약이나, 일반적인 식사 시 내용물들이 기도로 내려갈 수 있으며 흡입성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행된 파킨슨병 환우 보호자들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박병준 한의학 박사/영진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