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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추진선박 핵심장치 개발 성공

PRS®적용으로 천연가스 자연손실 방지

 

[산업일보 홍보영 기자] 환경오염에 따른 규제가 강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도 기존 선박보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LNG추진 선박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런데 최근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이하 PRS® :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의 시험 가동을 성공했다고 밝혀 조선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NG선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가 자연 기화돼 버려진다. PRS®는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낼 때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해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다.

 

선박을 소유, 운영하는 선주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기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세계 조선업계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일반 중유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3%, 황산화물(Sox) 95%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고, 연료비 또한 약 3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 업체인 동화엔텍에 이 장치를 발주해 제작을 끝내고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티케이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 장비 시험을 마쳤다.

 

LNG 대신 액화질소(LN2)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제시한 성능조건을 성공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치는 곧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 장치 등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총 20척, 41억불(4조5천억 원) 상당의 천연가스 추진 선박을 수주했고, 올해도 총 6척의 ME-GI LNG선을 수주하는 등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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