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 동화의 나라는 과연 어떤 뜻이 있을까? 꿈의 세계는 또 무엇일까? 그 해답을 위해 영화 ‘라푼젤’을 찾았다. Disney는 늘 그랬듯이 언제나 자기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거기다 이번엔 3D라니 더 많은 기대를 했다. 영화는 신비의 힘이 있는 자신의 금발을 탐내고 이를 영원히 차지하려는 가짜 엄마로 인해 태어나서 18년 동안이나 탑 속에 갇혀 살아온 공주 ‘라푼젤’의 이야기다.
그러나 자기 운명도 아니고 남의 운명을 억지로 제 입맛에 꿰맞출 수가 있겠는가. 바깥세상을 동경하며 살고 있던 ‘라푼젤’에게 드디어 가짜 엄마의 손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플린 라이더’라고 하는 젊고 잘 생긴 도둑이 왕관을 훔쳐 달아나다가 이 탑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어렵사리 도망 와 탑에 숨어 들어간 도둑은 도리어 ‘라푼젤’에게 잡히는 몸이 되면서 이야기는 빠른 걸음으로 전개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자신도 옛날로 돌아가서 꿈을 꾸듯 등장인물들과 함께 어울려 보기도 그들이 펼쳐 보이는 환상적인 모험과 사랑얘기에 흠뻑 젖어들어 웃음 짓고 즐거워 해보기도 참 오랜만이다. 거기다가 주인공 ‘라푼젤’을 대신해서 더빙을 하고 주제곡도 부르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금방 궁금해지기도 한다. 영화가 끝난 후 식당에 가서는 ‘라푼젤’ 주세요라고 할 뻔 했다
주인공 '라푼젤' 역의 더빙과 주제곡을 부른 '맨디 무어(Mandy M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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