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모네 집 식당에 일 다닌지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났다.
이모네 식당은 어엿한 이모 이름(잠숙이네 손칼국수) 걸고 손칼국수(비빔칼), 손수재비, 국수(비빔국수)와
여름 별미인 냉콩칼국수, 냉콩국수.... 식당을 한다.
칼칼하면서 깔끔한 육수는 일품이다.
점심은 거의 매일 칼국수를 먹는데 이상하게 하나도 질리지 않는다.
이젠 제법 있었다고 칼국수며 수제비, 국수까지 뚝딱 만들어낸다.
만드는 것에 두렵지는 않다. 재밌다.
이모네 칼국수는 부산 기장군 송정리(두구동)에서 제법 알아준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홍법사란 절 바로 뒷편에 이모네 칼국수 집이 있다.
연꽃 소류지도 있고, 금정체욱공원도 잘 세워져있고, 등산객들도 많고, 무엇보다 자전거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지나면서 들르거나 입소문에 맛있다고 듣고 오는 사람들은 더 많다.
메뉴는 소박하지만 맛만큼은 정말 최고다. 특히 가격도 착하고 양이 많다는 것.
위에서부터 칼국수, 수제비, 국수, 비빔국수이다.
배추와 무로 만든 김치는 일주일에 작은 통으로 4~5통씩 만들면 금방 동이 난다.
요즈음 만든 김장김치와 얼큰한 국물의 조화......... 환상적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칼국수와 수제비에 청양고추 다대기를 함께 섞어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 가득 돋운다.
다른 반찬 없이 김치와 양념장만으로 겨울 칼국수와 수제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요즘 많은 곳에서 칼국수 대신 "손"칼국수가 대세이다.
기계로 면을 뽑는 시대는 가고, 손맛이 어우러지는 손칼국수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무래도 더 쫄깃쫄깃하면서 면발이 살아있음이겠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들르는 것도 기분 좋지만, 이모네 식당의 특이하고 정말 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중독성 짙은 간판 이름, "잠숙이네"도 사람들의 발걸음 옮기는데 한 몫 하겠지.
손님들은 오실때마다 묻는다.
'여기가 잠숙이네 맞아요?, 잠숙이가 누군교?"
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에서 풍겨지듯 잠을 많이 자서 잠숙이가 되었다는 이름의 유래....
정말 요즘에 듣도보고 못한 희귀한 이름이긴 하다.
처음부터 이모네 칼국수집이 잘 되었지만 내가 있을 동안엔 더 잘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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