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인이 전화를 걸어 와 주소를 묻더라구요. 이유는...? 했더니 갖고 있는 걸 보내준다고 말을 하네요? 마침 전전 날, 볼펜을 겁나 많이 얻었던 기억이 되살아나...ㅎ 부담 없는거라면 받겠다고 했었는데... 위치를 묻는 택배아쟈씨에게 뭐가 오느냐 물었더니 웬 버버리떡...?ㅎㅎㅎㅎㅎ 부담스러워 도저히 못 먹겠다했등만 그 지인의 말씀이 [먹어보니 너무 맛이 있었다] [남도사람이라 이런 맛을 못 봤을 것 같아 꼭.. 맛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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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물은 뭐든지 사양을 안 하지만...ㅎ 너무나 벅찬 택배가 우리집으로 왔습니닷. 안동식혜와 버버리떡.@! 제가 남도 출신이라 식혜는 맑은 것만 먹어본지라 붉은 식혜의 맛도 궁금했었지만 도대체 버버리떡이란 것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 그 맛이 더 궁금했었쥐라. 한때는 제주도의 오메기떡에 필이 꽂혀서 그걸 택배로 시켜 냉동고에 두고서 돌아서면서 하나씩 꺼내 먹던.. 그랬더니 살집이 금방 팍팍 늘어 나 떡하고의 거리를 두려 했었는데.ㅋㅋ~ (오메기떡=팥앙금을 넣은 쑥떡을 팥으로 감싸는 형태라 무쟈게 달고나~ 그래서 살이 쪘나보더라구요.ㅎ |
찰떡에 팥고물을 잔뜩 묻혀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안동 시민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은 떡이라네요. 찰떡이 워낙 크고 맛이 좋아 한 입 베어물면 말을 잘 할 수가 없어.. 벙어리처럼 된다고 해서 [버버리찰떡]이라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
버버리찰떡. 떡은 재료의 절반 이상이 몸에 좋은 콩으로 구성 되어있어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 안동에서 생산되는 생명의 콩을 사용.@! 70년동안 안동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분명 있더라구요. 얇다란 떡을 덮고있는 재료를 보면... 붉은 팥, 하얀 팥, 깨, 흑임자, 노란콩고물... 4등분을 하면 입안에 쏘옥 들어 올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제 입이 작은 것도 아닌데.ㅎㅎㅎㅎㅎ |
얼린 떡이 택배박스 안에 있는 아이스팩으로 인해 덜 녹은지라... 먹고 싶어서 껍질을 벗기고 기다리는 중.ㅎ |
안동식혜. 약간 달면서,, 약간 매우면서,,, 동동 뜨는 무우 알갱이랑 함께 씹히는 밥알갱이. 우리가 흔히 해 먹는 식혜는 엿지름 삭힌 물에 밥알을 띄워 식아질 무렵이면 생강즙을 약간 넣고 팔팔 끓여 식혀서 냉장고에 쏘옥~ 그걸 두고두고 주방 오가면 꺼내 마시곤 했었는데요. 이 안동식혜는 매콤한 맛이 있어서 그란지 입안에 침이 더 고여 떡이 아주 편안하게 넘어가버리더라구요. 침이 많으면 소화에도 더 도움이 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죠?ㅎㅎㅎ |
누군 민어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는뎅.ㅎㅎㅎㅎㅎㅎ 울집은 식구도 단촐해 기냥..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
절친한 주인장이 있는 가게로 들어 가 민물장어를 1.5kgm을 샀지요. 집에 가서 숯불을 피워야 되는데 귀찮은 생각에.. 사 들고 시장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시장 안에 들어가면 1층이고 2층이고 양념값을 받고 해주는 식당들 많쥐라? 늘 가던 청하식당으로 들어 갔는데... 주인장이 바뀌면서 내부도 깔끔하게 휘리릭해 버리고... 주방아주머니가 바뀐 줄도 몰랐으니... 맛은 채김 못진다...? |
주방의 그릴에서 구웠으니.. 쩝.@! 더군다나 익기만 하면 뭘합니까욧. 노릇~ 하게 구워줘야 그나마 맛을 흉내라도 내지요. 맛있게 먹을 장어가 완전... 생선 구워 주듯이 그렇게 해줘 버렸습니닷. |
안 먹자니 장어가 너무 아깝고....... 결국은 덜 먹고 집으로 가져와 냉장고 속으로.@! 울보쓰 술안주가 필요한 날, 냉장고 속에서 나올 것 같다는 느낌.ㅎㅎㅎㅎㅎㅎ |
그래도 맛이 궁금하신 분은 쌈 한번 드시고 가세요~~~ㅋ 장어는 깻잎이랑 생강채가 필수져? |
요즘 덥다보니, 바쁘다보니, 많이 게으름을 피고 있습니다.
다 드셔도,,, 더위는 드시지 말고 지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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