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계실 ♬♡/맛과여행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화끈한 오돌밥 '종로 일번지'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화끈한 오돌밥 '종로 일번지'

왠지 기분이 다운이 되고 의욕을 상실하는 날엔 괜시리 매운 음식이 땡깁니다. 매운 걸 먹으며 그 고통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 '자학' 스타일이지요.
그런 저를 위해 친구가 안내한 곳이 바로 '종로 일번지'입니다. 오돌밥과 해물오뎅탕이 유명한 곳이라는데, 찾아가보니 몇번 스쳐지나간 적이 있던
곳이더군요. 오돌뼈를 썩 좋아하지 않는 제가, 너무 맛있게 먹었던 집입니다. 벌써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 같네요.

종로에 위치한 민들레 영토 샛길로 쭉 들어가다보면 쉽게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의 규모가 꽤 넓구요, 층수도 3층까지 있어서 언제 손님이 다 차나 싶더니만 금새 다 차더군요.

종로에 위치한 민들레 영토 샛길로 쭉 들어가다보면 쉽게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의 규모가 꽤 넓구요, 층수도 3층까지 있어서 언제 손님이 다 차나 싶더니만 금새 다 차더군요.

저희가 안내된 곳은 3층입니다. 내부도 깨끗하고 지붕의 느낌이 다락방에 온 것 같아 꽤 마음에 드는 자리였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었어요.

저희가 안내된 곳은 3층입니다. 내부도 깨끗하고 지붕의 느낌이 다락방에 온 것 같아 꽤 마음에 드는 자리였습니다. 나름 운치가 있었어요.

메뉴를 봅니다. 일단 해물 오뎅탕은 기본적으로 주문을 할 거고.. 오돌밥은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매운 것을 못먹는 친구와 잘먹는친구들이 있어서 저희는 매운 오돌밥과 안매운 오돌밥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셋팅이구요. 간단한 기본안주가 나옵니다. 매운 걸 잘 못먹는 아이들이 반찬을 달라고 하니 콩나물과 절인무를 주더군요.

드디어 오돌밥(15,700원) 등장입니다. 밥 양이 꽤 많아서 여자 셋이 나누어 먹으니 맞더군요. 밥에는 날치알과 김가루가 살짝 얹어져있구요.

후덜덜.. 보기만 해도 포스가 느껴지는 매운 오돌뼈입니다. 안매운 오돌밥을 먹는 친구들도 눈물을 쏙 뺍니다. 기본적으로 매우니 매운걸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만 매운걸 주문하시고, 덜매운이나 안매운으로 주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날 다들 화장실에서 고생...(지저분한 얘기 죄송 ^_^)

네, 이렇게 비닐장갑으로 비벼서 주먹밥을 만들면 됩니다. 오돌뼈의 반 정도만 부어서 밥을 해먹고 나머지는 안주로 조금씩 먹으면 좋습니다. 별도로 김도 제공이 됩니다. 

일행 중에 김밥 좀 만다는 친구가 만들어준 김밥입니다. 맛있어 보이죠?

일행 중에 김밥 좀 만다는 친구가 만들어준 김밥입니다. 맛있어 보이죠?

일일히 싸서 먹는 것이 귀찮을 때는 저렇게 막 찢어 넣어 주먹밥을 편하게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비록 모양새가 저래보여도 맛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불같이 매운맛

옆에서는 해물 오뎅탕(15,700원)이 신나게 끓고 있습니다. 오뎅 통이 통째로 나오는 것이 색다르고 갖가지 다른 종류의 오뎅과 유부, 조개 등이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물맛도 죽이지만 무엇보다 매운 오돌밥과 함께 먹으면 고통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하하.. 이렇게 얘기하니 정말 변태스럽네요. 색다른 방법으로 먹는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종로 일번지,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날 찾아가 보시기를...